사랑의 기술/ 에리히 프롬 독서

멀어진다는 것은, 그만큼 은혜가 어른이 되어 간다는 뜻이란다. 혼자서 할 수 있는 것이 점점 많아지고, 그러면서 자신이 다른 사람이나주위 환경과 거리를 두고 있는 걸 느끼는 거지. 그게 바로 외로움이야.외로움을 느끼면 다시 누군가와 혹은 무엇인가와 합치고 싶은 마음이 들겠지?

p.33

 

그래서 친구들과도 더 어울리려고 하고, 게임 같은 것에 집중하기도하고, 다른 사람들과 함께 운동을 하거나 무엇인가 자꾸 일을 만들면서 그렇게 외로움을 잊어버리려고 하지.

p.33

 

<요약>

아무것도 모르는 자는 아무것도 사랑하지못한다.

사람들은 사랑에 대해 2가지 편견을 가지고 있다.

1. 사랑은 아무 준비 없이 그저 하면 된다

2. 우연한 기회에 찾아오는 운명과 같은 것

사랑의 행위적 측면만을 강조, 즉 그저 달콤한 기분으로 탐닉해 버리고마는 것 쯤으로 생각해 발생하는 오해이다. 따라서 사람들은 사랑스러운 대상을 찾는 문제에 매달리고, 사랑하기 위해 자발적이고 능동적인 능력을 갖추는 일에는 소홀히 한다.

 

사랑의 기술에서의 사랑이란단순히 기교나 기법, 테크닉이 아니라 원리 전체를 꿰뚫는 능력에 대한 지식과 노력을 의미한다. (이는 악기 연주를 익히는 일처럼 지식과 노력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근본적인 사랑의 원리란무엇일까?

분리되어 사는 인간은 외로움 속에서 불안감과 수치심 죄책감을 느낀다. 이런감정을 잊기위해 자기만의 세계에 스스로 갇혀 살거나, 도취 상태에 빠지기도 한다. 개인적 고립이 깊어진 현대에서는 개인적 도취형태에 빠지는데 이에는 중독현상이 있다. (이들은 잘못된 자기 사랑이거나 병적인 사랑이라 할 수 있다.)

 

본원적으로 외로울 수밖에 없는 인간이기에 불안감과 외로움을 극복하기 위해 가장 바람직한 노력이 사랑이다.

사랑이 변하고 그러네. 처음에는 서로를 원하다가, 끌리기 시작하면서, 그 다음에는 애착으로 변한대.

 

그러니까 사랑은 다 같은 사랑이지만 조금씩 다른 모습으로 변하는 거구나.

p.60

 

<사랑의 두 가지 양식_소유와 존재>

남녀 간에 사랑에 빠졌을 때의 흥분과 격정은 곧 권태와 실망으로 바뀌기 마련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이 격정이 사랑의 진짜 모습이라고 여기곤 한다.

 

하지만 사랑은 사라지거나 감정이 식거나가 아닌 후속 단계에 들어선다는 표현이 더 옳을 것이다. 사랑은 초기 3단계 화학작용을 일으킨다.(갈망, 이끌림, 지속적애착) 각 단계마다 뇌는 활발한 작용을 하는데 이는 물질에 대한 병적인 사랑, 즉 중독 상태에 빠진 마약 중독자와도 비슷하다고 한다. 사랑에 빠진사람이 실연으로 비탄에 빠지는 경우는 마약중독자에게 마약을 주지 않았을때와 비슷한 경우라고 한다.  사람이 사랑에 처음 빠졌을 때 세로토닌,도파민, 아드레날린, 옥시토신 관련한 호르몬농도가 높게 나타나는데 이는 짧게는 2년 길때는 4,5년에걸쳐 나타난다. 그리고 사라진다. 이에 대해 에리히 프롬은우리에게 시사한다.

 

두 가지 양식이 존재한다.

  1. 존재 양식(Being mode)

  2. 소유 양식(Having mode)

사랑은 소유할 수 있는 물건이 아니다. 예컨대 황금 알을 낳는 오리가있다고 치자. 이 오리의 배를 가르는 것은 잘못된 소유 양식이다. 하지만오리가 건강하게 꾸준히 성장하도록 하는 것은 온전한 존재양식이다.

존재양식이 사랑하는대상을 배려하고 아끼는 양식이라면 소유양식은 사랑을 가질 수 있다는 오해에서 비롯된 올바르지 못한 양식을 나타낸다.

 예를들어 강아지를 기를 때 먹이나 발육상태를 수시로 점검하고 건강하게 자라도록 관심을 갖고 보살피는 것은 존재양식에 가깝다. 그러나 강아지를 소유물로 생각하고 함부로대하거나 가족들의 동의를 얻지 않은 채 친구에게 함부로 주어 버리는 행동 등은 소유 양식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러므로 올바른 사랑의 기술은 존재 양식을 얼마나 실천하고 유지하도록 하는가에 달려 있다고 말할수 있다.

 

연애 단계에서 우리는 다양한 방식으로 상대방의 환심을 사기위해 노력한다. 하지만결혼이후 이 방식은 지속되지 않는다. (이는 존재양식-> 소유양식으로전환) 아무런 노력 없이도 상대방의 감정과 육체를 소유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배려 보살핌 이해는 점차 약해진다.

 

사람들은 소유할 수 없는 추상적인 개념인 사랑마저 소유할 수 있는 구체적 대상으로 착각하고 소유하려는 데서 문제가비롯된다. 사랑이 식었다거나 사라졌다고 느낀다면 우리사랑의 형태가 존재양식에서 소유 형태로 접어들었다는신호다. 우리의 사랑은 계속해서 존재양식을 취해야만 진정 행복할 수 있다.

 

 

예쁘고 귀여운 강아지를 좋아하는 거나, 공부 잘하는 친구가 마음에드는 건 쉽잖아. 그렇지만 안 예쁜 강아지, 왕따 당하는친구를 좋아하기는 쉽지 않으니까, 사랑하는 기술이 필요한 거야.

p.82

 

무엇인가 합일, 그러니까 하나가 되는 거지. 가까이 간다고도 말 할 수 있고. 합일되고 싶은 대상을 사람들은처음에 동물이나 나무 같은 것에서 찾았어 p. 95

 

평생 한마음으로 살 수 있을 것 같지만 그렇지 않아. 사랑은 그냥마음이 아니라 결단이 필요하거든. 사랑을 하면 처음에는 마음으로 시작할지 몰라도, 그 다음부터는 결단이 필요해. 무슨 일이 있어도 이 사람을 믿고사랑하고 위하겠다는 그런 결단이 있어야 견딜 수 있는 거야. 사랑에 눈머는 건 길어야 몇 년이야. P.108

 

남들만을 위해서 사는 사람은 사실 자신을 사랑할줄 모르는 거라고요. 그리고남을 사랑하는 것과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은 따로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이어져 있다고 했습니다. 이기적인사람은 나에게 어떤 이익을 주는지만 생각합니다. 다른 사람을 위한 마음은 전혀 없습니다. 그러므로 이기적인 사람은 자신을 사랑하지도 못합니다. 남을 위해서하는 일이라고 생각해도 사실은 이기적인 관심일 수도 있거든요. P.120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건, 정말 그 사람이 무엇을 원하고 바라는지를알아야 가능하거든. 그건 무시하고 내 관심만 쏟아 붓는건 이기적인 사람이어서야. 예를 들어서 너는 떡볶이를 좋아하는데, 그건 무시하고 내가 너보고잡채만 계속 준다면 그걸 널 위하는 마음이라고는 할 수 없잖아. 물론 네가 몸에 아주 안 좋은 것을먹는다면 그러지 말아야 할 이유를 이야기해 주고, 다른 것을 해 줄 수는 있어. 그렇지만 네 마음은 고려하지 않고 무자비한 관심을 쏟는다고 해서 네가 행복해 지는건 아니잖아. p.121

 

사랑이란 건 물처럼 퍼져 나가는 거라서, 나를 사랑하지 않고 다른사람만 사랑할 수는 없어. 나만 사랑하고 다른 ㄴ사람을 사랑할 수 없는 것처럼. 이기심은 자신을 사랑하는 게 아니야. 사랑할 줄 모르는 미숙한 사람이자기에게 이익이 되는 것만 찾는 거지.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아무도 사랑할 수 없다>

인간이 취할 수 있는 가장 바람직한 노력은 바로 올바른 사랑이며 이는 기술을 필요로 한다. 사람들이 노력하는 숱한 시도들은 외로움을 이기려는 취지 에서다. 하지만가장 바람직한 노력은 사랑이며, 시작은 따뜻하게 열려 있는 마음으로 나누는 대화이다. 여기에는 공통적으로 관심, 지식,보호, 존경, 책임이 따라와야 한다. (구체적 실천을 위해_ 자기자신,부모, 형제, 이웃, 부부, 하나님 나누어 실천)

 

  1. 부모와 자녀_무조건

  2. 형제애_ 평등한 관계, 근본으로 측은지심

  3. 이성 간의 사랑_배타적 사랑

 

 

정신 집중, 지속적인 훈련, 그리고인내. 쓸데없는 거 덜 보고, 쓸데없는 얘기 덜 하고, 좀 더 귀를 기울이는 훈련을 지속적으로, 인내심을 가지고 하는 거지.

 

<사랑을실천하기 위한 네 가지 조건>

  1. 관심이 먼저. 지속적인 관심이 선행.

    사랑을하는 나와 사랑을 받는 사람에 대해 끊임없이 적극적인 관심을 갖는, 깨어 있는 상태에 놓여 있어야 한다. 관심에서 시작되는 긴장, 각성, 고양된생명력의 상태를 요구한다.

  2. 정신 집중이 요구된다. 일차적으로 다른 사람의이야기를 경청할 수 있어야 한다. 관습적으로 행해지는 여러 가지 방식에서 도피하지 않고 서로 친밀해지는법을 배워야 한다.

  3. 숙달을 위한 자발적 훈련 필요. 일시적인 것이아니라 평생에 걸쳐 진행되는 훈련임.자발적 의지가 필요하고, 즐거운일임을 확신해야 한다.

  4. 인내심 필요. 러셀이 강조한 생산적인 지루함기억.  지속적인 관심과배려, 자신을 다스리고 지켜보는 마음이다. 진정한 사랑을위해서는 상대의 일부만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좋지 않은 모습까지도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 그렇게 되기까지는 많은 시간과 끈기가 필요할 것이다. 그렇지만 이러한과정을 통해 상대방을 더욱 사랑하게 될 수 있을 것이고, ㄷ욱 진실하고 발전된 나를 발견할 수 있다.


덧글

댓글 입력 영역